그룹스터디 - 7부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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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룹스터디 - 7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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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룹스터디"준성아~ 야~ 일어나봐~ 집에 가자"



"으음..."



비록 술에 취해 있기는 했지만, 그래도 완전 뻗은 건 아닌 준성이었다.



게슴츠레 눈을 뜬 준성이를 양쪽에서 부축해서 바를 나오는데...



때마침 지나가던 우진이를 만나게 되었다.



"야~~ 동주야~ 어라 민정이도 있네..."



"어~ 우진아. 이 시간에 뭐하냐?"



"너 연락 못 받았어? 지금 동문회 하고 있는데... 몰랐냐?"



"어.. 몰랐는데... 왠 동문회? 우리 학교 동문회도 하냐?"



"그러게..."



갑자기 무성의하게 대답하는 우진이었고, 왜 그러나 싶어서 우진이를 바라보니, 민정이를 보며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는 것이었다.



잘 빠진 다리를 들어 낸 미니스커트에 가슴이 도드라져 보이는 분홍색 쫄티...



이 새벽에 이런 섹시한 여자가 자신의 눈 앞에 있느니 넋이 나갈 수 밖에...



"누구야 이 사람은?"



"제 남자친구요~"



"남자친구가 많이 취했네.."



"네..."



얼핏 보니 우진이의 아랫도리에 힘이 들어간 듯도 보였고, 우진이 녀석이 민정이를 훑어보는 눈빛이 점점 이상해 지는 것 같아 서둘러 집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



"우진아.. 계속 부축하기 힘든데 우리 담에 보자~ 가야되겠다."



"그래? 내가 도와줄께 그럼... 민정아 나와봐~"



이상하게 떨어지지 않으려는 우진이었고, 도와준다는 걸 억지로 뿌리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.



결국 준성이의 한쪽 팔을 붙잡은 우진이었다.



"동주야~ 지금 어디로 가는데?"



"어? 지금?"



난 왜 이렇게 물어보나 싶어 좀 의아했었고, 사실 좀 뜨끔하기도 해서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는데...



"이 분 데리고 지금 어디 가냐고?"



"당연히 집에 데려다 줘야죠~ 오빠는 참..."



보다 못한 민정이가 중간에 끼어들어 대답을 했고...



민정이는 우리집으로 간다는 말은 하지 않고 둘러대는데...



"집이 어딘데?"



"대치동이요"



"민정이 너네 집이랑 방향이 다르네... 그럼 내가 너 집에 데려다 줄께.."



아마 저번 술자리에서 민정이 집을 물어봤었는지, 민정이 동네를 알고 있는 우진이었다.



뭐야? 이 새끼... 대놓고 집적거리네... 이 새끼가 뭔 생각을 하는거야...



"우진아.. 너 동문회 하고 있다며.. 거기나 가.. 내가 애들 데려다 주면 돼.."



"그래요. 오빠~ 남친 집 저밖에 몰라서 제가 같이 가야해요~"



한동안 무슨 생각을 하는 듯한 우진이었고, 난 이유도 모른채 우진이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었다.



"동문회는 나만 가냐? 그리고 여기서 대치동까지 만원이고, 거기서 민정이 동네까지 또 만원, 그 담에 너 집에 돌아올려면 3만원 정도 나올텐데... 뭐하러 돈 쓰고 시간 낭비하고 그래~ 남친 집이야 대충 가르쳐주면 되고..."



이 새끼가... 왜 이리 안 떨어져..



끓어오르는 화를 참으며...



"우진아.. 됐거든... 그냥 갈 길 가셔~ 내가 알아서 할께..."



"오빠~ 저희 괜찮으니까 그만 가세요~"



"너네 이상하다~ 내가 도와준다는 데 왜들 그러실까..."



"..."



이 새끼가 진짜... 왜 이리 집적거려...



우진이가 너무 대놓고 민정이한테 집적거리는 듯 싶어, 난 슬슬 열이 오르기 시작했고...



"야... 그냥 좀 가라고..."



"어쭈.. 너 그러다 한대 치겠다. 왜 화를 내냐".



"뭐?"



"너 민정이한테 흑심있는 거 아니냐. 수상해... 너 혹시 일부러 남자친구 술 먹인거 아냐..."



"이 새끼가 그걸 말이라고 하냐... 야..



"진짜 왜들 그러세요. 그만들 하세요. 우진오빠. 저 오빠랑 그렇게 친한 사이 아니거든요. 오빠가 저 집에 바래다 주시려는게 더 이상해요. 동주 오빠는 제 남자친구랑 아주 친한 사이이고, 저랑도 친하고요. 그리고 오늘 동주 오빠랑 이렇게 셋이서 술 마신거니까, 오늘은 동주 오빠가 저 집에 바래다 줬으면 좋겠어요. 다음에 더 친해지면 그 때 저 바래다 주세요. 이제 됐죠?"



민정이의 말에 우진이는 할 말을 잃었고, 기분이 상했는 지 간다는 인사도 하지 않은채 확 돌아서 가버렸다.



그렇게 우진이를 돌려보내고, 택시 안에서 나와 민정이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.



"민정아? 기분 괜찮아? 미안해~ 괜히..."



"아니에요. 그래도 우리 둘이 처음으로 팀이 되어서 거짓말 했네요. 호호호"



"하하하.. 그러네..."



준성이를 사이에 둔 채 우리는 즐거운 대화를 나누었고, 내 맘속에 서서히 민정이가 자리를 잡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.



사실 우진이가 민정이한테 관심을 가질 수도 있는 것이었는데, 내가 왜 그리 기분 상해가면서 까지 방어를 했는 지 모를 노릇이었다.



혹시 내가 얘한테 관심이 있었나... 설마.. 에이.. 그러면 안되지... 그래도 준성이 여자친구인데...

근데 뭐 어때? 호감이야 가질 수 있지. 이렇게 이쁜 애한테 호감도 안 가지면 그 놈이 이상한거지. 그리고 어차피 준성이가 부탁도 했는데... 괜찮아

그래도 후배 여자한테 마음이 가면 안되는데... 내가 이러면 안되는데...



이런 갈등을 하며 민정이를 바라보았는데, 이런 내마음을 아는 지 모르는지 날 보며 환하게 웃는 그녀였다.



에휴~ 모르겠다~ 내가 언제 또 저렇게 이쁜 애랑 만나겠냐... 될대로 되라~



어느덧 택시는 우리 집 앞에 도착했고, 우리 셋은 새벽 2시에 내 아지트에 들어섰다.



난 준성이를 내방 침대에 눕혔고, 그 사이 민정이는 벽에 걸린 내 어릴 적 사진을 보며 웃고 있었다.



난 맥주와 안주를 준비해 거실로 들어섰고, 그렇게 우리 둘만의 술자리는 시작되었다.



왠지 바에서 이야기할 때와는 달리 뭔지 모를 어색함이 우리 둘 사이에 흘렀는데, 그 어색함도 30분이 지나자 사라졌고...



"오빠~ 아까 준성이랑 무슨 이야기 하셨어요?"



"응... 비밀~ 걍 남자들끼리 대화야... 고민상담.."



"치.. 그럼 제 고민상담도 해주세요~ 대신 우리 둘만의 비밀?"



"하하하... 알았다. 비밀 지킬께~ 약속~~"



새끼 손가락을 걸며 약속을 했는데, 참 보면 볼수록 귀여운 민정이었다.



준성이는 참 좋겠다~ 이렇게 밝고 이쁜 여자친구가 있어서...



"오빠..."



"어. 그래"



왠지 뜸을 들이는 민정이었고, 난 이유없이 심장박동이 빨라졌는데...



"저 오빠 좋아해요~ 사실은 저 신입생 때부터 오빠 좋아했어요. 오빠는 모르겠지만, 우리 학번에 오빠 좋아하는 여자애들 꽤 많아요."



"어... 그래? ㅎㅎㅎ"



"이런 말 하면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는데... 사실 준성이랑 사귀는거요. 준성이가 좋다기 보다는... 준성이가 계속 쫓아다녀서 그런것도 있는데... 준성이가 오빠랑 친해서 사귄게 더 커요"



1 Comments
5 븅딱1 09.11 07:06  
좋은자료 잘보고 갑니다. 고맙습니다. 감사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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